연준의 AI 거품론 경고, 글로벌 증시 강타…코스피 급락과 외국인 이탈 가속화

최근 수개월간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에 직면하며 급격한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연준 이사들이 연이어 '자산 고평가'와 'AI 거품론'을 제기하자, 특히 상승폭이 컸던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Top 3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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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준의 경고와 증시 조정: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자산 고평가' 발언이 AI 거품론에 불을 지피며 뉴욕 증시 급락을 촉발, 글로벌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2. 외국인 자금 대규모 이탈: 코스피는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의 1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순매도 공세에 시달렸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력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3. 금리 동결 가능성 증대: 엇갈리는 미국 고용 지표 속에서 연준 내 매파적 목소리가 커지며,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핵심 배경

글로벌 증시는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를 펼쳐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조짐을 보이는 와중에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연준은 꾸준히 경고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 결정적인 기폭제가 되었다. 이 발언은 시장에 만연했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으며, AI 버블을 넘어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결국 이는 뉴욕 증시의 급락으로 이어졌고, 그 파장은 아시아 증시로 즉각 확산되었다.


주요 내용 분석

AI 거품론의 재점화와 월가의 경고

쿡 이사의 발언은 단순히 원론적인 수준의 경고를 넘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기대감만으로 급등한 고밸류에이션 주식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로 해석되었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는 샌디스크(-20.33%), 원전주 오클로(-14.45%), 양자컴퓨터 관련주 아이온큐(-14.37%) 등 그간 급등했던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이자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시장에 거품은 있다”고 단언하며, 자신이 사용하는 거품 측정 지표상 현재 시장이 1929년 대공황 직전과 2000년 IT 버블 붕괴 직전의 80%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거품이 있다고 해서 팔지는 말라”면서도, 향후 10년간 기대 수익률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과 외국인 '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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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충격은 아시아 주요 증시를 강타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집중적인 타격을 받았다. 각국 증시의 대표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 기업 하락률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10.9%
일본 어드반테스트 -12.1%
대만 TSMC -4.81%
미국 샌디스크 -20.33%

한국 증시의 충격은 더욱 컸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12조 500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12조 555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SK하이닉스를 7조 5078억 원, 삼성전자를 1조 3797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로 인해 21일 SK하이닉스는 8.76%, 삼성전자는 5.77% 급락하는 등 반도체 투톱이 동반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정책·사회적 의미 및 시사점

현재 상황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의 깊은 고심을 보여준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약 3%에 머물러 있고 우리의 목표는 2%”라며 통화정책의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는 등 연준 내에서는 인플레이션 통제를 우선시하는 매파적 기조가 우세하다.

반면, 엇갈린 경제 지표는 정책 결정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11만 9000명 급증하며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보였지만, 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치인 4.4%를 기록하며 상반된 신호를 보냈다.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정부 셧다운에 따른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지적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멈추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연준과 시장, 그리고 행정부 간의 시각차가 뚜렷해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전망 및 종합 평가

글로벌 금융 시장의 향방은 결국 다음 달 열릴 미국 FOMC의 결정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5.6%에 불과하며, 동결 가능성은 64.4%에 달한다. 시장은 이미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상당 부분 접은 상태다.

결론적으로, 유동성 파티는 막을 내리고 있으며, 시장은 펀더멘털에 기반한 '옥석 가리기'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AI가 가져올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분명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견고한 실적과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집중하는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통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성자: 뉴스베리파이 디지털 크리에이터 Peter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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