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아침을: 프랑스 감성 소확행 여행일기
여행자: 수지
소확행을 찾기 위해 떠난 파리
화려한 에펠탑도, 루브르의 모나리자도 이번 여행의 목적은 아니었어요. 이번엔 그냥, 조용히 파리의 아침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여유 있는 시간, 커피 한 잔, 따뜻한 햇살, 그리고 걷는 거리.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이런 거겠죠.
07:30 – 파리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호텔 근처 생제르맹 거리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거리는 조용하고, 커튼 사이로 아침 햇살이 파고듭니다. 골목마다 신문을 나르는 자전거 소리, 갓 구운 크루아상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이렇게 파리의 하루가 시작되죠.
08:00 – 카페 드 플로르에서의 첫 커피
영화에도 자주 나오는 전통 카페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에 앉았습니다. 크루아상 하나와 진한 에스프레소. 창밖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파리지앵들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 내가 진짜 여행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9:00 – 아무 목적 없이 걷는 마레 지구
배가 든든해지면, 그냥 지도도 보지 않고 마레 지구 골목을 걷기 시작합니다. 작고 조용한 서점, 앤틱숍, 갤러리들이 골목마다 숨어 있고, 한적한 공원 벤치에는 강아지와 산책하는 노부부도 보였어요. 관광객보다 현지인의 일상이 가까이 느껴지는 이 시간, 저는 그저 걷는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10:30 – 파리식 소확행: 마카롱과 꽃
조그마한 제과점에서 산 라뒤레 마카롱을 들고, 근처 꽃시장에 들러 작은 라벤더 꽃다발 하나를 샀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라벤더 향과 마카롱의 달콤함이 이 아침을 완벽하게 만들어주었어요. 큰 쇼핑도, 유명한 관광지도 없지만, 이게 바로 소확행
나만의 파리 아침 루틴
- 조금 일찍 일어나기: 아침 파리는 낮보다 훨씬 더 여유롭고 조용합니다.
- 카페에 앉아 있기: 급하지 않게 앉아, 거리 풍경을 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에요.
- 지도를 끄고 걷기: 목적 없이 걷다 보면 의외의 발견이 기다리고 있어요.
- 기록하기: 여행 노트나 사진으로 순간을 남겨두면 나중에 더 오래 기억됩니다.
파리의 아침은 '나를 위한 시간'
파리에서의 이 아침은, 어느 곳보다도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숨 쉬는 감성. 그 감성을 따라 걷고 앉고 바라보며, 저는 다시 충전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 조용한 아침이, 아마도 제 삶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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